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선택과 도전을 마주합니다. 이런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에픽테토스는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통해 그 답을 전합니다. 스토아 철학의 핵심 사상을 담은 이 책은 자기 삶을 통제하는 법, 외부의 영향을 줄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단순히 고대의 지혜로만 머물지 않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 ‘외부 사건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길’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살펴보겠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법: 나 자신이 변화의 열쇠다
에픽테토스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그는 우리의 삶에서 진정으로 우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그 외의 것들은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르칩니다. 이러한 구분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운 지혜입니다. 그의 가르침 중 가장 유명한 말이 바로 이겁니다.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해 우리가 가지는 생각이다."
일상적인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비 오는 날에 우산을 안 가져왔을 때, "아, 운이 나쁘다"며 짜증을 내는 건 순전히 우리의 선택입니다. 날씨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에 대한 우리의 해석과 반응은 전적으로 우리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이런 작은 태도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이러한 일상적인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성격과 운명을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현명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외부 사건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라
에픽테토스는 현대인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인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적으로 조언합니다. 그는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외부 사건들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대신, 우리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는 이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연극이라는 멋진 비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우리는 무대 위의 배우다. 배정된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지, 그 역할을 정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맡은 역할의 크기나 중요성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책임이자 의무라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가르침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강력한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의 삶이나 성취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괴로워하거나, 상황이 우리의 기대나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 깊은 좌절감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에픽테토스의 지혜로운 가르침은 우리가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외부의 평가나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길: 욕망에서 벗어나라
에픽테토스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상태인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그에 따르면, 이는 끊임없는 욕망과 두려움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외부적 조건이나 환경이 아닌,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불필요한 욕망을 식별하고 줄여나가는 동시에, 진정으로 필수적인 것들에 우리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시로, 끊임없는 물질적 성공과 사회적 인정을 추구하는 삶은 필연적으로 지속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이러한 외적인 성취나 인정이 결코 진정한 행복의 본질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가르칩니다. 그는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삶의 방식과 내면의 평화라고 강조합니다. 스토아 철학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자연에 따르는 삶'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간 본연의 본성에 충실하면서도 불필요한 욕망의 속박에서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현대 사회의 끊임없는 소비와 경쟁의 압박 속에서 더욱 귀중한 지혜가 되어줍니다.
진정한 자유는 바로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할 때,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때 찾아온다고 에픽테토스는 말합니다. 그의 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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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의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철학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합니다. 그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탄생했지만, 오늘날에도 강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우리의 삶을 더 단단하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그의 가르침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