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일하면서 몇 번이나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팀원들의 시선과 기대, 매일 맞닥뜨리는 수많은 결정 앞에서 자신감이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어떤 가치에 따라 행동해야 할지 불안감이 밀려올 때마다 누군가 확실한 기준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오구라 히로시의 《왜 리더에게는 철학이 필요한가》였습니다. 이 책은 리더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리더로서 나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세우는 것’이 바로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세 가지 포인트는 ‘나만의 리더십 철학 만들기’, ‘말과 행동의 일관성’,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신념 지키기’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 세 가지를 가슴에 새기고 리더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철학이란 든든한 나침반이 생기니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만의 리더십 철학 만들기 – 리더로서의 나를 정의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리더로서의 나’를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팀을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팀을 어디로 이끌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망망대해를 떠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오구라 히로시는 리더가 자신의 철학을 세우지 않으면 결국 외부 환경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팀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리더의 가치관과 신념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시간을 내어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신뢰’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를 리더십 철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팀원들과 신뢰를 쌓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철학을 기준으로 삼으니, 크고 작은 결정이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제 철학으로 돌아가 답을 찾았습니다.
말과 행동의 일관성 – 진짜 신뢰는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리더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이 책에서 오구라 히로시는 리더가 자신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행동들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팀원들은 리더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저는 팀원들에게 ‘투명하게 소통하자’고 말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팀원들은 그런 저를 보며 점점 신뢰를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제 철학에 맞는 일관된 행동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약속한 일은 꼭 지키고, 실수를 하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회의 때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였지만, 점차 팀원들이 저를 믿고 솔직하게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니 팀원들이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 신뢰가 우리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신념 지키기 – 위기에서 드러나는 리더의 진짜 모습
리더십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위기 상황입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워할 때 리더가 보여주는 태도와 결정은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구라 히로시는 리더의 철학이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프로젝트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감이 촉박한 상황에서 팀원들도 저도 초조함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 순간 제 철학인 ‘신뢰’와 ‘성장’이 떠올랐습니다. 팀원들을 탓하기보다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했고,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그 말에 팀원들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 팀원들도 그 신념을 믿고 따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 리더에게는 철학이 필요한가》는 리더가 왜 자신만의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리더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알려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리더의 철학’이라는 든든한 나침반을 얻었고, 덕분에 리더로서의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철학이란 거창한 게 아닙니다. 리더로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가치를 지키고 싶은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에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흔들리는 순간에도 중심을 잡아줄 리더십의 철학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